53년을 천사로 산 엄마
임정순씨 - 평소엔 기부·선행, 죽어선 장기까지 기증
가난만 탓했던 아들… 뒤늦게 후회의 눈물
"엄마, 기부금 2만원 화내서 죄송… 그 돈 제가 낼게요"
53년 천사로 산 엄마, 자신은 50만원 월급에도 공장 어렵자 1500만원 내놔
항상 다른사람 주려 뜨개질… 야간 훈련 군인에 누룽지도
그 선행 처음 들은 아들, 조문객의 엄마 기부 얘기에
"자랑스럽다, 저도 장기 기증"
"어머님은 날개 없는 천사셨어요.
이제야 날개가 생겨 하늘로 가신 거고요."
지난 1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어머니의 빈소를 지키던 아들 전영완(31)씨는
영정으로 남은 어머니의 얼굴을 한참 쳐다보고 있었다.
어머니가 다니던 절인 봉영사 살림을 돌보는
장재순(50)씨가 전씨의 손을 잡으며
"어머님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했던 분"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어머니의 비밀을 이제야 알게 됐어요.
어머니가 자랑스럽습니다. 보고 싶고요"
라며 눈가를 훔쳤다.
전씨의 어머니 임정순(53)씨는
이날 오전 뇌출혈로 쓰러져 뇌사 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이 평소 남을 도와온 임씨의 뜻을 헤아려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임씨가 기증한 간과 신장 2개, 각막 2개는 5명에게 새 삶을 열어줬다.
어머니가 세상에 남긴 것은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아들은 소식을 듣고 빈소로 달려온 사람들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어머니의 '비밀'을 듣게 됐다.
봉영사의 장씨는
"우리 절에 온 사람 중에 어머니의 은혜를 입지 않은 분이 없다"며
"이달 초에도 절 근처에서 야간 훈련을 하며 떨고 있던 군인들을 위해
오전 3시에 손수 누룽지를 끓여주고,
40인분의 설거지까지 직접 하고 가셨다"고 했다.
'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라면서 직접 시장을 봐 절에 있던
개와 고양이의 밥을 만들어 먹인 것도 어머니였다고 했다.
"임씨가 절 입구에 나타나면 동물들이 먼저 마중을 나갈 정도였다"고 했다.
아들은 지난 8일 어머니의 부탁으로 책 100여권을 들고
함께 절을 찾은 기억을 떠올렸다.
장씨는
"우리 절 쉼터에 있는 책 300여권은 모두 임씨가 기증한 것"이라며
"평소 익명으로 독거노인들에게
수시로 옷과 돈을 갖다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빈소를 찾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아들에게
어머니의 선행에 대해 말하고,
그런 사람이 세상을 떠난 것을 슬퍼했다.
어머니가 다녔던 의류공장 사장 박종우(62)씨도
빈소에서 눈물을 쏟았다.
박 사장은 아들에게
"어머님이 이전에 다니던 공장이 97년 부도에 몰려
직원들이 월급을 받지 못하게 되자
어디서 1500만 원을 구해 직원들 월급을 주셨다"며
"정작 자신은 50만 원만 받고 일하셨는데,
결국 그 공장이 부도가 나는 바람에 사장은 도망쳐 버렸다"고 말했다.
가족도 모르는 이야기였다.
함께 공장에 다녔던 조희숙(32)씨는
"우리 공장에서 임씨는 모든 사람이 의지하고 따르는
'엄마' 같은 분이셨다"며
"가방엔 항상 길거리에 버려진 동물을 위한
빵이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아들은 처음 듣는 어머니의 이야기에 목이 메었다.
아버지가 30년째 버스 운전을 하고,
어머니 역시 20년 동안 끊임없이 공장일을 하면서도
나아지지 않는 형편에 부모를 원망했던 마음이 부끄러웠다.
3년 전 어머니 통장에서 한 구호단체 앞으로 2만원이
찍혀 나가는 것을 발견하고는
"왜 돈도 없는데 이런 일을 하느냐"며
화를 냈던 기억이 아파서 울었다.
어머니는 그때 아무 말 없이 웃기만 했다.
전씨는 앞으로 어머니가 내던 후원금을 자기가 대신
정기적으로 낼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생전에 이런 말씀을 해주셨더라면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
라며 말끝을 흐렸다.
청계천에서 털실 가게를 운영하는 최재란(57)씨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함께 타면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에게
늘 자리를 양보했고, 젊은 사람들을 일으켜서라도
자리를 만들어줬기 때문에 같이 다니기 불편할 정도였다"고 했다.
그는
"임씨는 항상 주변 사람들을 위해 뜨개질을 했다"고도 말했다.
임씨가 다니던 공장 사람들도 모두
임씨가 짠 장갑과 목도리를 선물받았다.
최씨는
"돌아가시던 날도 독거 노인들과 스님들을 위해
뜨개질을 하셨다"고 했다.
빈소를 찾은 사람은 모두 울음을 참느라 눈을 감았다.
지난 19일 임씨는 봉영사에 잠들었다.
아들은
"이 절 곳곳에 어머니의 손길이 묻어 있다고 하더라"고 했다.
아들은
"어머니가 하던 봉사, 이제 제가 하겠습니다.
저도 장기 기증 동의서를 제출할 생각입니다"라고 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세상을 사랑하는 법을 깨우쳐주고 떠났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지나가는 해(가는년)를 반성하고 새해(오는년)를 설계하는 달입니다.
인생을 긴긴 여행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인생은 곧 여행입니다.
여행을 하는 사람은 설렘이 있고 행복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여행하는 사람은 자신이 가는 목표가 정확하고
지금 어디까지 와 있는지도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다음 방향은 어디로 가야하는 지를 정확하게 알아야합니다.
행여나 지금 자신의 위치를 모른다면
방향을 잃어버린 아니 목표도 없는 미아가 된 상태입니다.
이를 방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방황하는 삶을 살아서는 안되겠지요.
이웃님들!
100여 년이라는 긴긴 여행에서 지난 1년의 여행은 즐거우셨는지요?
다가올 2012년 여행계획은 잘 세우고 계시는지요?
한 해 동안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 많이 지으시기 바랍니다.
회원님 안녕하세요! 그 동안 국내외 아동들에게 보내주신 소중한 나눔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겨울방학이 되면 학교수업이 끊겨, 점심을 굶거나 외롭게 방치되는 빈곤가정아동들을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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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행사를 봉사활동으로...
2012년에도 우리 님들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선택해야 합니다.
결과보다는 자신의 삶에 충실하시기 바랍니다.
선택은 자신이 하는 것이겠지요.
福 많이 받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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