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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가장 많이 말한 단어는…

정병식 2015. 9. 14. 12:16

입력 : 2013.02.25 14:53 | 수정 : 2013.02.25 14:57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잔디광장에서 열린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부흥으로 희망의 새시대를 열겠다고 취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의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취임사의 핵심 단어는 '행복', '창조', '신뢰'다.

박 대통령은 25일 오전 취임사에서 '행복'이란 단어를 20번 언급했고, '창조'를 9번, '신뢰'를 8번 언급했다.

'국민 행복'은 박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당내 경선 출마선언 때부터 강조해 온 국정 운영의 핵심 목표다. 박 대통령이 지난 21일 공식 발표한 국정비전 역시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였다.

박 대통령이 이날 오전 취임식에 앞서 국립 현충원 방명록에 남긴 글에서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으로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 라고 밝히기도 했다.

두 번째 키워드 '창조'는 '창조 경제'로 요약되는 'GH노믹스'의 핵심을 이루는 단어다. 박 대통령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일자리를 창조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구상을 '창조 경제'란 말로 요약했다.

박 대통령이 말하는 '국민 행복'은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을 이루는 경제를 통해 달성되며 그러려면 창조 경제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밝혀왔던 국정의 밑그림이다.

'신뢰'는 박 대통령이 내세우는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라는 정체성을 상징하는 단어다. 박 대통령은 당선 이후 복지 재원 마련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도 '대선 공약을 반드시 지킬 것'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이날도 "정부에 대한 불신을 씻어내고 신뢰의 자본을 쌓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취임사 키워드는 '기업', '선진'이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북한', '동북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