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일본 ...
新성장동력 찾아 동남아로 몰려가는 日 기업들
- 로손 편의점, 일본 유통업계 최초로 미얀마 진출계획 밝혀 -
- 생산거점과 인프라 수출로 동남아 전 방위 공략 가속화 -
□ 로손 편의점, 미얀마 소비시장 두드려
○ 지난 4월 5일 일본의 편의점 기업 ‘로손(Lawson)’이 미얀마 진출 계획을 밝혔음. 올해 안에 미얀마 수도 양곤에 1호점을 열고 3년 이내에 10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임.
○ 미얀마 정부는 외자 유치에 적극적이나 이와 동시에 해당 지역의 소규모 사업자를 지키고자 해 로손은 현지 기업에 점포를 운영할 수 있는 라이선스 계약을 주고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큼.
○ 60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미얀마는 민주화 바람과 함께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데다 세븐일레븐, 패밀리 마트 등 다른 편의점이 아직 진출하지 않은 지역이기 때문에 선점효과가 기대됨.
□ 미얀마를 생산거점으로 활용하는 일본 섬유·상사 업체 늘어
○ 올해 일본 유통업계에서 최초로 로손이 미얀마 소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진출 계획을 밝혔으나 미얀마를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이용하려는 일본 섬유업계, 상사들의 진출은 몇년 전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임.
○ 의류 자재 관련 전문 상사인 ‘오카하시(Okahashi)‘는 일본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미얀마에서 통관업무도 가능한 보세창고를 시작했음.
○ 마루베니(Marubeni), 스미킨(Sumikin) 물산 등은 미얀마에서 위탁 생산한 봉제품의 일본 수출을 늘림. 이토추상사도 미얀마 현지 자회사의 봉제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일본으로 수출함.
○ 이러한 움직임은 포스트 중국으로 떠올랐던 베트남이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일본 기업들은 보다 저렴한 생산이 가능한 국가로 미얀마에 주목했기 때문임. 또한 최근 민주화로 중국과 한국기업들의 진출이 두드러짐에 따라 이에 뒤질 수 없다는 인식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임.
□ 일본 은행들의 통 큰 융자로 일본기업들의 인프라 수출 지원
○ 일본의 동남아시아 지역 공략 가속화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각국 인프라 정비와 자원개발분야에 대한 일본 은행의 대출 확대를 통해 진출을 가속화함.
○ 미츠이 스미토모 은행은 올해 2월 인도네시아의 수력발전사업 전용으로 약 140억 엔의 융자를 주간사로서 협조 융자했음. 미쓰비시 도쿄 UFJ은행도 해외 금융기관과 아시아 지역 용광로 건조 사업에 약 830억을 협조 융자했음.
○ 미즈호 코퍼레이트 은행은 일본의 국제협력은행(JBIC) 등과의 제휴로 J파워 등 일본 기업이 참가하는 태국의 화력발전 사업에 약 970억 엔을 협조 융자했음.
일본은행들의 동남아시아 인프라 관련 주요 투융자 현황
자료원 : 니혼게이자이 신문
○ 이로 인해 2011년의 경우 일본 은행들의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투자·융자 규모는 전년 대비 24% 늘어난 약 2100억 달러에 이름. 특히 유럽 재정위기로 유럽계 자금의 비율이 하락해 그만큼 일본 은행들이 점유율을 확대하기도 함.
○ 이러한 일본 은행들의 동남아시아 지역 사업 확대는 일본 기업들의 인프라와 자원개발분야 수출을 더 지원하는 역할을 하기도 함.
□ 시사점
○ 2008년 금융위기, 2011년 유럽재정위기 등을 거치면서 선진국의 성장여력이 감소하는 가운데 새로운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뜨거움.
○ 특히 민주화를 계기로 매력적인 투자지로 떠오르는 미얀마를 중심으로 일본 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됨. 또한 동남아시아 각국에 대한 진출 확대가 일본 경제 회복의 지름길이라는 인식이 커져 이러한 흐름은 지속적으로 더욱 확대될 것임.
자료 : 니혼게이자이신문, 후지 산케이, 제트로(Jetro), 코트라 도쿄 무역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