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01. 15
귀히 쓰이는 남선교회
디모데후서 2:20-21 남선교회 신년 하례회
서울 서노회 남선교회 신년하례회를 동성교회에서 드릴 수 있어 감사드리고, 섬길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우리 모두에게 함께 하기를 축원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노회 안에서 남선교회의 역할은 대단했습니다. 앞으로도 더 귀하게 쓰임 받기를 축원합니다.
어떤 사람이 한 유명한 조각가에게 코끼리를 어떻게 조각 하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대리석 덩어리를 하나 집어 들고는 코끼리를 닮지 않는 부분은 다 깎아내면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생명인데 얼마나 하나님 기뻐하시는 삶을 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세상과 죄악에 너무 오염이 되어 세상이 원하는 대로의 뒤덮어 쓰고 있는 모습도 많습니다. 오염되고 덧붙여진 것을 하나하나 깎아 냅시다. 주님의 보혈로 씻고, 말씀을 따라 성령의 불로 다듬어 하나님께 귀히 쓰임 받고 하나님의 기쁨이 됩시다.
사도 바울은 본문에서 교회의 일꾼들을 그릇에 비유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 함께 하신 분들은 지 교회와 노회에서 귀하게 쓰임 받는 남선교회 회원들입니다. 모두 하나님께 더 귀하게 쓰임 받는 그릇이 되기를 소망하며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겠습니다.
첫째, 다양한 그릇 (20)
20.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가정에 주로 어떤 그릇들이 있습니까? 종류가 많겠습니다. 저희 집 그릇 가운데 저에게 가장 소중한 그릇은 밥그릇입니다. 본문에 큰 집에는 금그릇, 은그릇이 있고, 나무그릇과 질그릇도 있다고 했습니다. 재질뿐 아니라, 크기와 용도 등 다양합니다.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다고 하며, 그릇의 다양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릇은 도구로서 사람을 비유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요 교회 안에 성도들을 말합니다. 교회는 다양한 성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기, 어린이, 청소년, 장년, 노년, 남자, 여자, 부자, 가난한 자, 많이 배운 자, 많이 배우지 못한 자. 각 지방 사람들이 다 모였습니다. 직업, 생각도 다릅니다. 삶의 스타일도 다양합니다. 오랫동안 신앙생활 하신분도 있지만, 신앙생활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성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소중하고 귀중하고 필요한 그릇들입니다. 교회는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대접받고, 인정받고, 사랑받는 모두의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다양성속에 예수 안에서 한 몸, 한 지체를 이루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필요한대로 은사를 주셔서 사용하십니다. 그런데 다양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서로 비교하게 되면, 교만하거나 좌절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건강한 교회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남을 나보다 더 훌륭하게 여기는 교회는 건강한 교회가 됩니다. 옆에 계신 성도에게 저보다 훌륭하십니다. 칭찬합시다.
교회 안에는 다양한 성도들이 계십니다. 그러면서 예수 안에서 한 몸, 한 지체를 이루는 것입니다. 서로를 인정하고, 만족할 수 있는 남선교회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 깨끗한 그릇 (21)
21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집안에는 그릇 종류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릇 중에서 더러운 것은 사용할 수 가 없습니다. 주인의 쓰임에 합당한 그릇은 깨끗한 그릇입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밥그릇도 사용한 후 깨끗이 씻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씻지 않은 은그릇 보다는 깨끗한 박 바가지를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본문은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이는 그릇이 된다고 했습니다. 귀히 쓰이는 그릇의 기준은 재질, 모양이 아니라 깨끗한 것인가 그렇지 않은가 입니다. 문제는 그릇이 스스로 깨끗함을 입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주인이 씻어줘야 합니다.
즉, 우리가 그릇으로 부르심을 입었지만 하나님 쓰시기에 합당한 깨끗한 그릇이 되기 위해서는 주님의 보혈의 은혜가 아니고는 깨끗함을 입을 수 없습니다. 성령의 은혜로만 성결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깨끗한 그릇을 내가 만들려고 하면 이룰 수 없습니다. 언제 우리의 행위로. 언행심사로 정결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불가능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쓰임을 받기에 결코 깨끗한 그릇이 아니었습니다. 아니 전혀 쓸모없는 그릇이었습니다, 독을 담고 있는 그릇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을 때 그는 꼬꾸라졌습니다.
예수님의 보혈의 은혜를 깨달았습니다.
성령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쓰시기에 합당한 깨끗한 그릇이 되었습니다.
초대교회 일곱 집사를 택할 때에도 사도행전 6장3절 말씀을 보면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을 택하라고 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 지혜 충만한 자라고 했습니다. 이 지혜는 세상의 지혜가 아닙니다. 거룩한 지혜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자 입니다. 칭찬 듣는 자 역시 세상의 기준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은혜가 충만하여 섬기며, 봉사함에 칭찬받는 자입니다. 이러한 성도를 일꾼으로 택했습니다. 이러한 일꾼을 하나님께서 귀히 쓰십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경험과 지혜로 깨끗이 해보려 하지만 이것은 불가능 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혜에 젖어 살아갈 때 깨끗한 그릇이 됩니다. 하나님께 귀히 쓰이는 성도가 됩니다. 남선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모임에 예수 그리스도 보혈의 은혜가 넘치고, 성령의 충만 한 은혜를 사모할 때. 귀히 쓰임 받는 남선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성 어거스틴이 회심한 후에 탕자의 자리에서 돌아와 크리스찬이 된 후에 길을 가다가 옛날에 함께 어울리던 여인을 만났습니다. 거리의 여인을 만났습니다. 어거스틴을 쫓아오면서 하는 소리가 저예요. 어거스틴이 못 본척하고 지나가려고 하니까. 저여요, 저여요. 저 몰라요? 그러니까. 어거스틴이 돌아보면서 하는 소리가 “너는 너지만 나는 나가 아니란 말이야, 너는 너지만 나는 옛날에 나가 아니다. 나는 새 사람이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것입니다.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혜 속에 항상 머물러, 깨끗한 성도로서 하나님께 귀히 쓰임 받는 남선교회 회원들 다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 준비된 그릇 (21)
21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주인이 그릇을 쓰려고 할 때 그릇이 제자리에 없다면, 더럽다면, 깨졌다면, 다른 것이 담겨 있다면 쓸 수 없습니다. 자리를 지키고, 깨끗하고, 온전하고, 비어있는 상태로 준비되어 있어야만 주인이 필요로 하는 순간에 쓰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은 자들의 공통점은
기도하는 사람,
겸손한 사람, 일하는 사람,
순종하는 사람,
믿음 충만한 사람,
인내하는 사람,
훈련된 사람, 희생적인 사람,
사랑이 충만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장점은 키우고 약점은 보완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쉽게 오만하거나 교만해도 안 됩니다. 또한 쉽게 좌절, 낙심, 포기해도 안 됩니다. 하나님과 교회가 필요로 하고 쓸 수 있는 그릇이 되기 위해서 준비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어떤 학생이 학기말 시험을 앞에 두고 시험 준비는 하지 않고 딴 일에 몰두하다가 드디어 시험 날을 맞았습니다. 앞에 놓여진 시험 문제의 답을 모르는 것은 뻔한 일이었지요. 한참을 그냥 붙들고 있다가, "그래도 백지로 낼 바엔" 하나의 궁여지책으로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라고 써 놓고는 교실을 나왔습니다. 시험지를 회수한 교수는 우습기도 하거니와 너무나도 기가 막힐 일 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학생의 답안지에 이러한 채점 기록을 남겼습니다. "하나님은 100점" "학생은 0점" 하나님은 다 아시니 A+이시지만, 학생은 아무 것도 모르니 F라는 이야기입니다.
학생은 준비하지 않고 열매를 얻을 생각을 먼저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있는 자”가 쓰임 받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서 일하십니다. 사람의 열정을 사용하십니다. 사람의 노력을 사용하십니다. 사람의 능력을 사용하십니다. 준비된 자를 사용하십니다. 항상 하나님의 쓰임에 합당한 준비된 남선교회와 회원들로 날마다 서가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드리겠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를 먼저 하나님의 귀한 그릇으로 서울 서노회 남선교회 회원들로 불러주심을 감사합니다. 서로 다양한 그릇임을 인정하며, 서로 깨끗게 하여 준비함으로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는 그릇, 서울 서노회 남선교회 회원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