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보다 몸으로.. ♥
총동원전도주일을 정하고 한달 전부터 특별기도회와 전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습
니다. 목사님을 비롯해서 전교인이 새벽기도와 철야 집회를 하며 열심히 기도하고
유명강사를 초빙해서 전도교육과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교육을 마치는
날은 모두 같이 점심식사를 하고 인근지역에서 전도실습을 하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교육을 마치는 날 그동안 배운 전도이론을 실습한다는 가벼운 흥분을 느끼
며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갔습니다. 일행이 막 자리를 잡고 앉으려는 데
물을 갖고 온 식당 종업원이 그만 실수를 하여 초청강사와 부딛치는 바람에 물 컵
의 물을 강사의 옷에 엎지르고 말았습니다.
순간 강사는 몹씨 화를 내며 종업원을 꾸짖었습니다. 그가 얼마나 심하게 화를 내
었는지 식당 종업원은 울면서 뒷방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일행은 어색한 침묵이
흐르는 가운데 묵묵히 식사를 하였습니다. 오늘은 누구든지 처음 만나는 사람부터
전도를 시작하기로 약속을 했었고 그 종업원은 강사가 처음 만난 사람이었습니다.
잠시 후, 목사님이 강사님을 바라보면서 조용히 물었습니다.
"강사님, 그녀가 돌아오면 복음을 전하시지 않겠습니까?"
물론 그는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가 그리스도의 복음에 관하여 무슨 이야기
를 한다고 해도 조금 전에 퍼부은 독설 때문에 별 효과가 없었을 것입니다.
누가 아무리 경건한 생활을 강조한다고 해도 그가 주장하는 경건함이 그의 생활을
바꾸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라고 사도 야고보는 말했습니다.
우리가 사랑장이라고 하는 고린도후서13장을 보면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
을 할찌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얼마나 말을 잘하는가 보다는 무엇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
지 그 능력으로 우리를 평가하십니다. 사도 야고보는 그래서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고 약2:17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말보다 몸으로 실천해 믿음의 본을 보이는 것이 바로 올바른 경건입니다.
사랑하는 예家가족 여러분,
우리가 하는 말로는 내 마음의 자부심을 나타낼 수 있겠지만, 경건하게 자제할 줄
아는 사랑의 실천은 내 마음 안에서 성령님이 역사하심을 보여줍니다.
또한 어떠한 경우에라도 기독교인의 독설은 은헤로운 간증을 무디게할 뿐입니다.
오늘부터 우리 모두 야고보와 같이 소박하고 솔로몬 같이 지혜롭게 말하고 행함으
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경건한 삶의 본을 보일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먹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약1:26)
2009.2.18. 수요일 아침에
희종
------예家로 가는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