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가 하나님의 탓 ♥
잠시 쉬는 시간에 텔리비젼을 틀으니 마침 드라마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머리아픈
복잡한 프로보다 낫겠다 싶어 잠시 보았는데 검사와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도 그것
이 죄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재벌 회장이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회장은 자신의 잘못은 하나도 없고 모두 남의 탓이라고 하며, 책임을 모두 피해자
들의 탓으로 돌리고 있었습니다.
비행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은 나쁜 짓을 한 이유를 모두 남의 탓이
라고 합니다. 부모의 무관심이 집 밖으로 자신들을 내몰았고 나쁜 친구를 만나 꼬
임에 넘어가서 나쁜 짓을 하게 되었고, 환경이 나빠서 어디에고 마음을 부칠 곳이
없어 거리에서 방황하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는 식 입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흉악범들의 범죄원인도 거의 사회부조리나 환경탓이라고
들 분석합니다. 그러니 그런사람들은 죄를 짓고도 반성하기보다는 대개 남을 탓하
는 것도 모자라 하나님을 탓하기 일쑤입니다. 자신의 죄를 부모나 친구 또는 환경
탓으로 돌리는 것도 나쁘지만 하나님을 탓하는 것은 그보다 몇배나 더욱 나쁩니다.
비만으로 고생하는 뚱뚱한 여인이 체중을 줄이지 못하는 이유를 묻자 집에 들어가
는 길목에 통닭집이 있는 데, 매일 저녁마다 바람을 타고 들어오는 닭을 튀기는 냄
새가 어찌나 구수한지 식욕을 억제 할 수가 없어 살을 뺄 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의 비만은 그곳에 통닭집을 차리게 하신 하나님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출애굽기에 보면 아론이 금으로 송아지 모양의 우상을 만들어서 절하고 춤추며 하
나님을 배반합니다. 결국 그 일로 인해 삼천 명이나 죽고 이스라엘에는 무서운 재
앙을 끼치게 되지만, 아론은 즉시 회개하고 지도자로서 책임을 지기는 커녕 먼저
백성을 탓하고, 성난 백성들로 인해 자신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변명했습니다.
그리고는 한걸음 더 나아가 금을 도가니에 던졌더니 신기하게 송아지 형상이 나타
났다고 거짓말까지 했습니다.(출32:24) 이 말은 송아지를 만든 것은 하나님이라는,
즉, 하나님이 하셨다고 시사하는 변명입니다. 아벨의 핑계를 듣고 모세는 형과 정
면으로 그의 죄를 따지고 그를 위해 기도했습니다(신9:20). 잘못을 시인한 이스라
엘 백성들은 용서를 받았을 것이지만, 하나님의 심판으로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사랑하는 예家가족 여러분,
잘못을 저질렀을 때에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결코 다른 희생양을 찾지 마십시요.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 탓을 하지 마십시요.
주님, 저의 잘못에 대해서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모두가 제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
역해서 하나님이 거룩하신 이름을 욕되게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보혈만을 의지하
오니 용서하시옵소서.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 원합니다.
그들이 내게 말하기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
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노라 하기에 내가 그
들에게 이르기를 금이 있는 자는 빼내라 한즉 그들이 그것을 내게로 가져왔기로
내가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나이다(출32:23~24)
2009.2.13. 금요일 아침에
희종
------예家로 가는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