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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푸는 게 능사가 아니다 ♥

정병식 2015. 11. 12. 05:47


----오늘의 새소식


      ♥ 베푸는 게 능사가 아니다 ♥ 경제의 양극화가 심해져서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요즘, 정치인들은 포플리즘에 물들어 마구잡이로 공약을 남발합니다. 학교에서는 무상급식, 사회에서는 실업급여, 한술 더떠서 청년수당이라는 것도 준다고 합니다. 아이를 많이 나으라고 유치원 등록금도 보태주고, 산 후조리원 비용까지도 지원하겠다고들 합니다. 성경을 주의 깊게 읽어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곡물을 벨 때에는 밭 모퉁이까지 베지 말며 또한 떨어진 이삭을 줍지 말라고 했습니 다. 이것은 물론 가난한 자를 위한 배려 규정으로 자비를 베풀라는 말씀입 니다. 그러나 이 말씀에는 우리가 가난한 자에게 자비를 베풀 때의 방법에 대한 지침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에게 자비를 베풀되 추수시 곡물을 밭 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이삭을 줍지 말라고 하셨지 그들의 입에 떡을 넣어주 라고 말씀하시지는 않았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라도 다른 사 람의 도움에만 의존하지 않게 하시고 스스로 수고하여 먹도록 하신 것입 니다. 이 가르침은 가난한 자를 돕는다는 방향은 같은 것 같으나, 요즘 정치인들 이 남발하는 공약과는 본질이 다른 방법입니다. 누구든지 수고하는 자라 야 먹을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세우신 원리입니다(창3:17~19). 그래서 사도 바울은 심지어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 라"(살후3:10)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난한 자를 돕되 가난하다고 하여 무조건 적선하는 식 의 도움을 베푸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땀 흘려 일하여 소득을 얻을 수 있 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일자리가 없어 궁핍한 자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해 주도록 힘써야 하고 가난할 수밖에 없는 문제가 있다면 다른 성도들과 함 께 힘을 합쳐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물론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게을러서 가난하다면 게으름을 책망하고 근면 을 가르쳐 부지런하게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만일 일자리가 있고 일할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게으름 때문에 일하기를 싫어해서 가난하다 면, 그리고 근면하도록 가르치고 게으름을 책망하였음에도 여전히 게으름 을 피운다면 그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은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예家가족 여러분. 우리는 일할 힘이 없거나, 육체적으로 일할 수 없어서 가난한 사람이라면 무조건 자비를 베풀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가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고 입 을 것이 없어 헐벗는 일이 없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웃에게 자비를 베풀 때는 요즘 정치인들의 공약처럼 무 조건 퍼주는 것이 아니라, 형편과 처지에 따라 적절하게 베풀어 근면하고 성실하게 살도록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지혜로운 예家가족들이 되시기 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밭 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것을 줍지 말고 그것을 가난한 자와 거류민을 위하여 남겨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레23:22). 2015.11.12.목요일. 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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