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상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 .
일상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빨래를 하다가 고무장갑을 벗고
차를 끓이게 하는 사람.
서점에 들렀을 때 같은 책을 두 권 사게 만드는 사람.
홀로인 시간, 거울 속의 나이든 나에게
소녀 같은 미소를 짓게 하는 사람.
굳이 선을 그으라면 헤어짐이 예견된 사선보다는
한결같이 머무를 평행선 같은 사람.
그런 사람을 일상에서 만나고 싶다.
- 신해숙의 《누드로 사는 여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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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도 아닌 금요일에 때도 없이
결혼하여 나가 사는 아들의 전화 목소리
엄마 어디세요?
무슨일 있니?
아니요
오늘 하루 쉬는 날인데
시간 되시면 저녁에 엄마랑 영화 볼려구요
우와~이런 날이 ㅋㅋ
바쁜 행사를 정리하고 아들과 함께
올만에 영화를 봤다
매드멕스"이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의 영화 였다
무서운 장면도 많아서 놀라니
아들이 영화 끝날때 까지 손을 잡아 주었다
참~좋았다. ㅎㅎ
작은 일상에 찾아오는 아들과 시간
엄마를 배려하는 이쁜 마음이 전해와서
아직도 난 행복의 기운이 돈다...
고마워서 며느리에게 전화를 했다
며느리 하는 말~
어머님 영화 잘 보셨어요
재미있어서 어머니 보여 드리라고 했어요
아~난 정말 행복한 시어머니
며느리에게 고마웠다
그 마음이 ....
작은 조각처럼 보이던
일상의 평범한 시간들도 보석처럼 빛나는
특별한 시간으로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
믿음과 사랑.. 한없는 신뢰로
그리고 내가 너희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은
늘 기도로 대신 할수 있도록
엄마는 그렇게 살고 싶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내가 내 자의로 이것을 행하면 상을 얻으려니와
자의로 아니한다 할지라도 나는 사명을 맡았노라
(고전9:17)
You raise me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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