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편지

♥ 내일은 거룩한 주일입니다. ♥

정병식 2016. 1. 30. 14:57

----사랑의 주말편지


      ♥ 내일은 거룩한 주일입니다. ♥ 모든 일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받으셔 야만 했던 것도 마찬가지로 원인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일신의 양명이나, 대 중으로부터 인기를 얻거나, 세상의 영웅이 되려고 세상에 오셨거나, 수난을 당하신 것도 아니며, 아무런 목적도 없이 시대적 조류에 밀려서 수난을 당하 시게 된 것은 더욱 아닙니다. 우리가 인간의 현재와 세계의 현실을 올바르게 직시하고 파악하기 위해서는 바로 이 지식, 곧 그리스도의 수난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지식을 갖지 못한 사람들은 문제를 본질적이고 근원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피상적으로만 알게 되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당하 실 수밖에 없었던 올바른 원인을 찾아내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예수님은 죄나 무슨 허물이 있어서 매를 맞고 죽음을 당하게 된 것이 아니라 인류의 허물과 죄로 인하여 이같은 엄청난 고난을 겪으시게 된 것입니다. 즉 그분이 당하신 고난은 우리 모든 사람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은 죄 아래 있어서 영원한 지옥 형벌을 향해 질주하는 상태였기 때 문에 주님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요청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인류의 죄악,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나의 죄악 때문이었 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영웅이 되고자 모험을 하신 것이 아니라 인류의 죄 악을 대속하기 위한 제물, 곧 희생양으로 자신을 던져 버리신 것입니다. 나의 죄가 그분이 수난을 당하신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 의 직접적인 원인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위대한 사랑입니다. 그리스도의 인류를 향하신 사랑이 십자가의 죽음이라는 엄청난 고난의 길로 자신을 인도하였습니다. 사랑은 이처럼 위대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 머니가 자식을 위해 쏟아붓는 희생과 정성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스도는 어머니와 같은 희생적인 사랑으로도 비교가 안되는 큰 사랑으로 우리를 위해 죽으셨는데 과연 우리는 주님을 어느 만큼 사랑하고 있습니까? 우리들 모두 자신에게 물어보고 어떤 대답이 나오는지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날 교회의 많은 사업들이 방치된 채로 버려져 있음을 볼 때 주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에 문제가 많은 게 분명합니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 수난을 당하심으로 위대한 모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주를 본받아 형제와 이웃을 위한 의로운 고난에 동참하기 를 힘써야 하겠습니다. 내일은 거룩한 주일입니다. 내일은 섬기시는 교회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송하며 그리스도의 수난을 이해하기 위해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의 수난은 역사 속의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오늘 우리 들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해마다 사 순절이나 고난주간 기간에만 아니라, 매일 매일 우리의 삶 속에서 이 사건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삶의 방향을 찾아 내도록 힘쓰는 예家가족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 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마16:21). 2016.1.30.토요일 희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