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추억이 너무 아파서일까요
가끔은 아무 이유없이
가만이 눈물이 흐를 때가 있어요
촉촉이 젖은 쟂빛 하늘을
초점 없는 눈빛으로 바라보면
긴 한숨만 나오고...
알아요...
이제 다시 만난다고 해도
뽀족한 방법이 없다는 것을...
달라지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요...
그러면서도 그러지 못하는 게
사람 마음인가 봐요
이제 당신과의 사랑은
추억으로 간직하며 살려고 해요
그게 더 좋을 것 같아요
그게 조금은 덜 아플 것 같아요
당신의 행복... 빌어주고 싶어요
불행한 모습으로 내게 오는 것보다
나 없어도 행복한 모습 보여줬음 해요
그게 사랑이잖아요
난 그냥 당신의 추억 속의 사람으로
아름답게 간직되었으면 해요
지난 추억이 아름다우면
그 기억도 아름답다고 하잖아요
아무래도 힘을 내야겠어요
참 예쁜 봄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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