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믿은 자의 본이 되자 ♥
사울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누
구보다도 강하고 큰 믿음으로 예수를 그리스도라 증명함으로써 다메섹에
사는 유대인들을 굴복시켜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부인할 수 없도록 만들었
습니다. 이는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사울이 이 일을 행한 것은 그가 그리스도인이 된 지 며칠 되지도
않은 때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사실을 통해서 믿음의 연륜이 꼭 믿음의 정도를 말해 주
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믿음
의 연수가 오랠수록 더 많은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를 체험하게 되고, 그래
서 더 깊고 강한 믿음을 갖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
서 꼭 오래 신앙 생활을 해야 강한 믿음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오랫동안 믿어도, 초보적인 믿음에 마물러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 믿은 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보다도 크고 강한 믿
음으로 충성스럽게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성경에 예수께서는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
가 많으니라"(막10:31)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먼저 믿었다고 해서 항상 더나은 믿음의 소유자가 되는 것은 아
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단지 오랫
동안 믿어 왔다는 사실 때문에 안일에 빠지기가 일쑤입니다.
오랫동안 신앙 생활을 해 왔다는 것 때문에 교만해져서 믿음의 연륜이 짧
은 사람들을 함부로 무시하는 경향도 없지 않습니다. 혹시, 우리들은 그렇
지 않은지?, 그렇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믿음의 연수는 주님 앞에서 아무런 자랑거리도 되지 않습니다. 오직 진실
한 믿음만이 주님 앞에서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히려 믿음의
연륜이 오랠수록 더욱 경성하시기를 소원합니다. 믿음의 연륜이 오랠수록
더욱 겸손하여져서 항상 자신을 채찍질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예家가족 여러분.
우리들이 그렇게 더욱 겸손해지고 더욱더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살피며
잘못을 깨우침으로 믿음의 연륜이 깊은 성도들의 본을 보이는 예家가족들
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즉시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된지라 일어나 세례
를 받고 음식을 먹으매 강건하여지니라 사울이 다메섹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며칠 있을새 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
하니 듣는 사람이 다 놀라 말하되 이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이 이름을 부르
는 사람을 멸하려던 자가 아니냐 여기 온 것도 그들을 결박하여 대제사장
들에게 끌어 가고자 함이 아니냐 하더라 사울은 힘을 더 얻어 예수를 그리
스도라 증언하여 다메섹에 사는 유대인들을 당혹하게 하니라(행9:18~22)
2015.11.11.수요일.
희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