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새소식
♥ 과거는 미래를 위한 교과서 ♥
국정교과서 문제가 요즘 우리나라의 최대 이슈가 되어 정치, 사회, 학계는
물론 온 나라를 마비시키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우리는 유난히 과거 문제
에 집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정권에서는 과거사 위
원회를 만들어 대법원 판결이 확정된 사건까지도 뒤집어놓는 만행을 저지
른지가 불과 얼마 전의 일입니다.
과거 나라와 민족을 적화통일의 마수에 던져주려했던 공비와 내란주도 세
력은 물론 정부전복을 목표로 남파되어 활동하던 간첩까지도 민주화 투사
로 둔갑시켜 국가에서 어마어마한 보상금을 지급하였습니다. 이처럼 우리
는 과거를 들춰내 잘잘못을 가리려 합니다. 단기간에 민주화를 이루고 놀
랄만큼 경제발전을 하다보니 시행착오도 물론 있을 수 있겠지요.
그러나 과거는 미래에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지를 제시해주는 지침서이자
교과서입니다. 따라서 과거의 삶을 얼마나 철저하게 반성하고 그 과거가
주는 교훈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
다. 과거의 잘못을 분명히 알면서도 그 과거를 반성하지도, 또 그 과거가
주는 교훈을 따르지도 않고, 과거와 동일한 죄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을 보면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지난 40년동
안 광야에서 그들을 얼마나 세심하게 보호하시고 인도하셨는지를 상기 시
키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그 척박한 광야에서도 이스라엘 백성들
의 옷이, 신발이 낡아지거나 헤어지지 않았고, 떡이나 포도주 혹은 독주를
마시지 않고도 건강이 상하지 않을 만큼 철저하게 보호하시고 인도하셨다
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모세가 이처럼 지나온 과거의 일을 상기시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요, 그것은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그 과거의 사실을 통하여 하나
님께서 그토록 완전하게 그들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그들의 하나님이
라는 사실을 깨닫게 함으로써 다가올 미래에, 곧 가나안 땅에서 그들이 더
욱 철저하고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또 과거에 하나님께서 우상을 만들어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범죄케 함으로
대적한 여로보암에게 어떻게 하셨는지를 분명히 알면서도 그 과거를 반성
하지도, 또 그 과거가 주는 교훈을 따르지도 않고 오직 욕심을 따라 여로
보암의 죄를 동일하게 반복하였던 아합왕 그는 결국 하나님께 여로보암과
똑같은 징벌을 받아야만 했습니다(왕상21:21~24)
즉 아합은 과거를 반성하지도, 그 과거가 주는 교훈을 따르지도 않음으로
써 결국 과거에 행해졌던 잘못을 동일하게 반복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하
나님께서 과거에 그 죄에 대해 내리셨던 처벌을 동일하게 받을 수밖에 없
었던 것입니다.
반면에 과거를 반성하고 그 과거의 잘못에서 돌이켜서 다윗과 같이 하나
님을 온전히 섬김으로써 과거가 주는 교훈을 따를 줄 알았던 히스기야는
하나님게서 함께 하심으로 어디로 가나 형통하였으며 하나님께 구하는 모
든 것을 받았으며, 심지어 정해진 연수를 15년이나 더 사는 축복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왕하20:5~11)
그렇습니다. 과거는 미래를 위한 교과서입니다. 따라서 그 교과서에 주목
하고 그 교과서가 주는 교훈을 따라서 살아가야만 후회도, 실패도 없는 삶
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결코 과거를 소홀히 하거나 무시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우리가 과거를 소홀히 하거나 무시한다면 우리는 결코 그
과거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예家가족 여러분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민족은 멸망한다"고 세계적인 역사학자 토
인비가 말했습니다. 이것은 개인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사람은 진보할 수 없으며, 결국 실패하는 인
생을 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과거를 미래를 위한 교과서로 삼
아서 그 교과서가 주는 교훈을 따라 살아가기에 힘쓰는 예家가족이 될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주께서 사십 년 동안 너희를 광야에서 인도하게 하셨거니와 너희 몸의 옷
이 낡아지지 아니하였고 너희 발의 신이 해어지지 아니하였으며
너희에게 떡도 먹지 못하며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못하게 하셨음은 주
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신 줄을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신29:5~6).
2015.12.15.화요일.
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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