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목사님

그대의 눈빛이 있는 곳에서 살고 싶다 / 용혜원 2008/11/18 11:38

정병식 2015. 9. 6. 21:34


  그대의 눈빛이 있는 곳에서 살고 싶다 / 용혜원          
내 심장이 뛰는 동안에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대의 눈빛이 있는 곳에서 살고 싶다 끝없이 반복될 것만 같은 시간도 언젠가는 영영 사라져 돌아올 수 없기에 봄날 진한 꽃향기가 가득하듯 한없이 밀려오는 사랑의 기쁨을 펼쳐놓는다 흘러가는 세월이 나를 쓱쓱 쳐대고 괴롭히며 흘러가 버려도 잊을 수 없도록 마음껏 사랑한 만큼 추억해도 좋고 그리워해도 좋다 처참하게 떨어진 꽃잎도 한때는 찬란하게 피어난 시절이 있었듯이 선명하게 사랑의 윤곽이 드러난다 세월의 마지막 길을 가야 할 때도 내 눈에 밟히는 그대를 떠날 수 없기에 봄이 오면 얼음이 녹듯이 따뜻한 피 돌게 하는 그대의 눈빛이 있는 곳에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