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목사님

당신은 사랑하는 이를 기다려보셨나요

정병식 2015. 9. 8. 19:57


당신은
사랑하는 이를 기다려보셨나요

짧은 시간인데도
시계가 커다랗게 된 것은
초조한 마음 때문입니다

눈앞에 두고도 가슴이 뛰어
발걸음도 떼지 못하고
어찌할 바를 몰라
울어버린 마음을 아시나요

그분의 모습과 조금만 닮았어도
혹시나 하고 뛰어가고 싶은
마음을 아시나요

사랑하는 이가 오지 않을 때
아쉬움 속에 수없이 뒤돌아보며
가슴에 배어나는
쓰라린 눈물을 아시나요

당신은
사랑하는 이를 기다려 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