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선교회

해병대, 리더십 훈련으로 전투력 키운다 2013/02/11 16:05

정병식 2015. 9. 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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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병대가 전군에서 처음으로 리더십 훈련장을 만들어 초급간부 교육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단순 전투기술 습득과는 달리 '결과'보다 '과정'에, 또 팀원과의 소통에 초점을 맞춘 선진화된 교육체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시지역에서 하수관을 통과하는 훈련입니다.

12분 안에 탄약상자를 들고 건너편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주어진 것은 널빤지 2개가 전부.

과제를 하달받은 분대장은 분대원들과 의견을 나눕니다.

의견을 청취한 분대장은 부하들의 신체조건과 능력을 판단해 각자에 맞는 임무를 부여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

실패한 이유도 사후 검토를 통해 스스로 찾아갑니다.

[인터뷰:훈련소대장]
"실패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인터뷰:부사관 후보생]
"시간을 체계적으로 활용했어야 하는데 시간 활용을 제대로 못한 것 같습니다."

해병대가 새로 도입한 전장 리더십 훈련입니다.

과제의 성공보다는 극복과정에서 창의적 사고와 의사소통 능력을 배웁니다.

[인터뷰:김원호, 부사관 후보생]
"소통을 통해서 여러가지 대안들이 나오고 그 대안 중에서 팀원들에게 지시하고, 각자 임무에 충실하다면 어려운 임무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병대는 지난해 벌어진 총기 난사사고의 가장 큰 원인을 간부들의 리더십 부재로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론과 강의가 아닌 행동과 체험으로 리더십을 습득하는 훈련장을 개발한 겁니다.

[인터뷰:차동길, 해병대 교육훈련단장]
"병영생활 속에서도 또는 훈련장에서도 작전중에도 훈련했던 것과 같은 소통하는 상하관계를 유지시키는 겁니다. 이것은 전투형 군대로 가기 위한 첫걸음이자..."

해병대에서 시작된 리더십 훈련으로 군 조직과 문화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또 실제 전투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결과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