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선교회

'무적해병' 문화제...호국영령 넋 기려 2013/02/11 16:02

정병식 2015. 9. 1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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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강원도내 접경지역인 양구와 화천에서는 오늘,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다양한 호국문화제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홍영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25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1년 6월.

험준한 산악지대인 중동부전선 도솔산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집니다.

요란한 총소리와 포성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밀고 밀리는 공방전이 계속됩니다.

공격명령이 떨어지자 해병대원들이 최후의 백병전을 벌여 17일 만에 도솔산 고지를 탈환하는 과정이 재연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노병이 되어 돌아온 당시 도솔산 전투 참전 용사들이 60여 년 만에 격전의 현장을 찾아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김동학, 도솔산전투 참전 용사]
"피를 흘리면서 최후까지 적과 싸우고 육탄전을 벌였습니다./다시는 이땅에 이같은 비극이 없기를 바라면서 반공의식을 더욱 굳게 해야..."

'무적해병'의 승전을 기념하고 호국 영령들의 넋을 추모하는 도솔산 전적문화제.

젊음과 패기가 넘친 해병 의장대의 절도있는 시범과 늠름한 무적도의 무술 시범이 펼쳐지면서 축제가 절정에 달했습니다.

[인터뷰:전창범, 강원도 양구군수]
"이번 행사는 도솔산 전투의 투혼을 기릴뿐만 아니라 해병 가족들이 모처럼 만나서 끈끈한 정을 나누고 또 많은 군민들이 참여해 함께 즐기고..."

화천지역의 안보관광지인 이곳 평화의 댐에서도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호국 백일장이 열려 안보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올해 처음 열린 호국 백일장에는 5백 명에 이르는 청소년과 외국인 학생, 일반인이 함께 참가해, 전 세계에 평화와 통일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인터뷰:문진희, 안양예술고등학교 2학년]
"통일에 대한 글을 쓰면서 통일의 필요성이나 인식 같은 걸 다시 되새김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이자 분단도인 강원도에서 열린 호국 문화제.

많은 해병 가족과 예비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호국 영령들을 추모하고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며 뜻깊은 하루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