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희한한 대나무가 있단다.
대부분 대나무는 죽순으로 번식하는 줄 알았는데, 이 대나무는 씨를 뿌린 뒤 무려 5년 동안이나 물을 주고 거름을 주어야만 간신히 싹을 틔운다고 한다.
하지만 그 대나무는 싹이 튼 후 겨우 40일만에 쑥쑥 잘 커서 27미터까지 자라 하늘을 찌를 듯 커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 대나무는 불과 40일만에 27미터를 자란 것일까? 아니면 5년만에 27미터를 자란 것일까? 당연히 대답은 5년이지롱.
5년이 되기 전에 물과 거름 주기를 포기했다면 대나무가 자라지 못했다.
5년이라는 세월 동안 어떻게 그렇게 정성을 다 하야. 중국인들 끈기 때문에 그 대나무가 살겠지만, 우리 나라 사람들 적성엔 영 아니네.
세계에서 유일하게 그냥 사탕 한방에 박살내어 먹는 성격에, 뭔 수로 그렇게 오래 기달려. 대나무는 됫놈들이나 키우게 놔두자.
* 무더운 여름철 반바지에 1톤 트럭을 끌고 단지 안에 감자를 팔러 왔다. 마이크 소리에 우루루 아줌씨들이 몰려 오고 총각은 차 위에서 감자를 달아서 판다.
앉아서 감자를 저울에 달다보니 어쩌다 바지 속에 쌍방울이 더워서 축 늘어져 어떤 아주머니 눈에 그것이 띄고 말았다. 마음이 거기에 있었던지 급하게 감자란 말 대신에 아줌씨가, "아저씨, 여기 붕알 두 관만 주세요."
그러자 깜짝 놀란 총각은, "아주머니요, 이건 마, 죽어도 안 팝니데이. 글고, 이거 한 근도 안 됩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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