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웃음

떡..

정병식 2015. 9. 16. 15:53

명절이라 '떡방아'하면 백결선생.
신라시대 거문고의 명인.
백결 선생이 궁핍한 생활을 하면서
거문고로 떡방아 찧는 소리를 흉내 내며
부인을 위로 했다.
이거이 '떡 방아타령.'

 

'백결'이란 말은
몹시 가난하여 어찌나 누덕누덕 기운 옷을 입었던지
세상에서는
“현순백결,  가난하여 입은 옷이 갈가리 찢어짐."
또는 "백번이나 기워서 입은 옷."
이런 비유를 빌려쓴 것이다.

 

명절 전 어느 날 백결선생의 아내가 
"남들은 쌀로 명절 떡을 찧는데,
 우리는 쌀이 없어 떡을 찧을 수도 없다."고 하였다.
그때 백결선생은 몹씨 쪽팔려
거문고를 가지고  떡찧는 소리를 내었다.
그 소리가 진짜 방아찧는 소리 같았다. 고 한다.


"여기, 가래떡 1관만 몇 호로 배달해 주세요."
지갑 열어 현금 주고 오면
떡이 방아간이고 나발이고 필요 없이 금시 집에 척 도착.
세상 참 편하다고 본다요.
요즘 마님들 참 편한줄이나 알고 삽시다.  하 하 하!

 


빵이 서양 사람들 주식이라면

우리 고유의 떡은 간식으로 많이 먹는다.

떡의 종류가 참 많네요.
이름도 재미있게 붙였고.

 

왔더니 가래떡  

울려 놓고 웃기떡

정들라 두렵떡

수절과부 정절떡

색시 속살 백설기

오이서리 기자떡 (오이서리 할 때 살살 긴다고.)

주눅 드나 오그랑떡

초승달이 달떡이지

시루떡도 맛있는데

 

우리 조상들은,

매월 명절이 있었고 명절마다 떡이 있었다.

 

정월 보름엔 달떡

이월 한식 송편 (이때도 송편이 있구나. 몰랐어.)

삼월 삼진날 쑥떡

사월 파일 느티떡

오월 단오 수리치떡

유월 유두 밀전병떡

칠월 칠석 수단이요.

팔월 가위 오려송편

구월 구일 국화떡

시월 상달 무시로떡

동짓달 동지에 새알심이떡

섣달 그믐에 골무떡이로다.

 

주인과 손님이 떼어 먹는 인절미. 

'떡의 찰기로 인해 정이 붙는다.' 고 믿었다.

떡이 많기도 하네.

못 먹어본 거이 대부분이네. 

 

뭐니뭐니 해도 최고 맛있는 떡,

그것은,
짠~~~
바로 남녀가 둘이서

이불 뒤집어 쓰고 먹는(?),

'궁둥이떡' 도 있음을 밝혀둡니다.    으흐흐흐.
별 생각하며 혼자서 김치 국물 마시고 앉았네.

 


*
"여러분 따라 하세요.
 지금 보고 있는 티브이에 한 쪽 손을 대고
 다른 손은 아픈 곳을 문지르세요.
 그러면 병이 낫도록 해 드리겠습니다."
열심히들 심령사를 따라 한다.


시청하던 아줌씨는 위가 안 좋으므로
한 손을 티브이에 대고
다른 한 손으로 배를 문지르고 있다.
남자도 따라서 한 손으로 사타구니에 넣고 비비고 있다.
이걸 본 마눌이 이상해서,
"여보,
 이건 병을 낫게하는 방법이지,
 이미 죽어 별볼 일 없는 놈
 살리는 건 아닌디요.   저리 비켜요."


"혹시 알어.   살지도...."
"칫,  몇 년 전에 죽은 놈이 어떻게 살어.
 차라리 갖다 버리슈!"
"자존심 상하네.   쯔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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