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매 달마다 베스트셀러를 발표한다. 많이 팔리면 많이 읽었다는 계산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책은, 일단 재미가 없다. 머리에 쥐가 난다. 인내심 테스트를 받는 것 같다. 무지 뚜껍고 길다. 뭔 말인지 이해가 어렵다. 본전 뽑을려니 무척 비싸다. 베개로 쓰기에 좋다.
조선시대의 베스트셀러는 정감록이다.
정감록은 조선 중기 이후
민간에 성행하게 된
국가운명, 생민존망에 대한 예언서이며 신앙서다.
풍수지리설과 도교사상 등이 혼합되어 있으나
정확한 저자의 이름과 원본은 발견되지 않았다.
저자가 그때 발각되었으면
당연히 3대 멸족에
본인은 능지처참거리며
조상들도 부관참시 형벌감이지.
'조선의 조상이란 이씨 조선이 망하고,
정씨가 대를 이어 나라를 만든다.'는
지극히 역모 '혁명 사상'이 담겨 있다.
연산군의 폭정, 임진왜란, 병자호란,
그리고 당쟁 속에서 많이 시달렸다.
희망을 잃은 백성들에게,
이씨가 멸망해도 다음엔 정씨가 있고
또 조씨, 범씨가 있어서
백성을 구원할 것이란
희망을 불어 넣어 줌으로써,
백성들에게 용기를 주었고,
마음에 위안을 줬다.
오죽 정치를 G랄 같이 했으면,
백성들이 나라가 뒤집히길 바랐을까.
정감록 이외에는,
토정 이지함 선생의
토정비결이 베스트셀러였다.
전 세계에서 가장 베스트셀러는,
물론 바이블 (성경책) 이다.
우리 집에도 여러 권 있으니...
돈주고 산 것은 당연히 아니고.
그냥 교리를 자주 본다.
어떤 거짓말을 하고 있나?
살피기도 하면서. 하하하!
많이 팔려서 베스트셀러가 아닌
내용면에서도,
역시 명작이란 생각도 한다.
* 한쪽 다리가 아파 병원을 찾은 할머니에게, "다 나이 들면 그래요. 그냥 참고 사세요." 의사가 영 싸가지가 없다. "그래도 잘 치료해 주시오." "괜찮다니까요. 늙으면 다 그렇다니까요. 나이는 못 속여요." 나이 탓만 하는 의사에게, "야, 임마! 의사! 안 아픈 왼쪽 다리도 나이는 둘다 동갑이여! 똑 같다구! 쨔 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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