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 나오기를
사람들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착역에서 당신이 걸어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절망과 좌절에서 걸어 나오기를
미움과 증오에서 걸어 나오기를
불평과 불만에서 걸어 나오기를
열등감과 우월감에서 걸어 나오기를
수치심과 두려움에서 걸어 나오기를
우울과 무력감에서 걸어 나오기를
부정적인 생각과 허무에서 걸어 나오기를.
봄은 겨울에서 힘차게 걸어 나오는 것들의 이야기입니다.
굳은 땅에서 걸어 나오는 새싹의 이야기
딱딱한 껍질에서 걸어 나오는 꽃잎의 이야기
얼음에서 걸어 나오는 얼음의 이야기
방에서 걸어 나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당신의 문은 안에서 잠겨 있기에 사람들이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걸어 나오는 일은 당신이 해야합니다.
우리의 삶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로 부터
걸어 나오기 때문이고, 우리의 마음이 늘 설레이는 것은
걸어 나오는 이야기가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 출처 : 정용철의 "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 】

아침편지 1,080회 출발합니다.
우리는 많은 일을 하고 또 겪으며 살아간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속에 당연히
즐거움이 없다고 받아들이게 되었다.
즐거워지기 위해서는 저녁이나
주말이나 휴가나 은퇴를 기다려야 만 한다.
농장과 숲은 공장과 사무실을 닮아가고,
또 공장과 사무실은 점점 더 감옥과 닮아간다.
그게 아니라면 우리가
왜 간절히 그곳들을 벗어나고 싶어하겠는가?
우리는 즐거움의 상실로
무너져내린 풍경들을 보게 된다.
우리는 우리가 좌절과 패배감을 달래줄
유흥산업으로 돌아서고, 거기서 또 다시 좌절한다.
나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나로부터 평화로우려면
무엇보다 자신있는 삶을 개척 해야만 한다.
그 모든 곳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길 바라며...
수요일 오늘 하루도 알찬 시간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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