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은 거룩한 주일입니다. ♥
"지금은 낮이다. 우리는 이 낮 동안에 나를 보내신 분의 일을 신속히 해야 한
다. 밤이 오면 아무도 일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이 교훈은 눈먼 소경을 앞에 두고서 하신 것이기에 묘한 의미
를 우리들에게 전해 줍니다.
사람이 사물을 볼 수 없는 원인의 첫째는 장애가 있어서 소경이 된 경우이며
둘째는 칠흑 같은 밤처럼 빛이 없어서 이고, 셋째로는 나이가 연로하여 눈이
어두워진 경우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소경을 앞에 두고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너희가 저 앞을 못보는 소경을 보고 있느냐? 그러나 너희들도 때가 되면 저
소경처럼 빛을 보지 못할 때를 당하게 되리라. 그러므로 눈이 밝은 이때에
열심히 하나님께 충성하라."
물론 이 말씀에는 주님이 곧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암흑 같은 때가 제자들에
게 닥칠 것이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암흑기는 며칠 뿐이
었습니다.
주님께서 부활 승천하시고, 또 성령을 보내 주심으로 말미암아 제자들은 늘
주님의 영광의 빛 속에서 사역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강
조하시는 것은 우리가 눈이 밝고 건강할 때, 하나님께 충성해야지 그렇지 않
으면 충성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는 교훈입니다.
전도서 12 장에는 눈이 어두운 것을 늙는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사람
이 죽을 때 가장 먼저 잃게 되는 것이 시력이라고 합니다. 힘있고 눈 밝은 젊
을 때에 하나님께 충성하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는 이 때가 지나가면 충성하고 싶어도 충성할 수 없는 때가 올 것이
라고 하십니다. 또 육신의 눈 뿐만 하니라 마음의 눈도 어두워져서 하나님의
신령한 일을 수행할 수 없는 경우도 당한다고 하십니다. .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묵혀 두고 세상 일에만 관심을 쏟는 성도는 신앙의 눈
도 어두워지고 은사도 상실하게 됩니다. 그 때에는 하나님의 일을 하고 싶어
도 할 수 없고 말씀도 제대로 분별할 수가 없게 될 것입니다.
내일은 거룩한 주일입니다.
우리 몸과 영혼이 주님의 밝은 빛을 볼 수 있는 지금,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
내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 원합니다.
그리고 내일은 섬기시는 교회에서 하나님을 찬송하고, 마음과 온 정성을 다
해 예배하시기 바랍니다.
내일은 우리 모두 경건하게 주일을 성수하여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예家
가족들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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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요9:4)
2015.11.21.토요일
희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