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일은 거룩한 주일입니다. ♥
다윗이 사울을 피해 굴속에 숨어서 지은 시의 일부입니다. 원수 옆에서 이런
시가(詩歌)가 나왔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습니까?
그러나 신앙은 위험한 자리에서도 이렇게 노래를 부릅니다.
하나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어여삐 여기소서.
이 몸 주께 피하렵니다.
이 재난이 지나갈 때까지 그 품에 안겨 피하렵니다.
다윗은 목숨이 촌각에 달해 숨을 죽이고 숨어서도 하나님을 믿고 찬양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주일이면 크고 작은 교회에 많은 성도들이 모입니다. 요즈음 아무리 기독교
가 타락하고 세속에 물들어 사람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고 해도, 진실한 성도
들의 신앙은 예전과 다르지 않습니다.
오늘날도 많은 성도들이 금식하고 철야를 하며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모든것을
맡기고 주님만을 바라보고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전혀 다른 사람들도 있습니다.
다윗과 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울과 같은 사람도 있었든 것처럼 이 세상
에도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아니 말씀을 바로 알지도 못하고 사는 사
람들이 많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버지를 사랑하는 자녀, 아버지와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자녀는 아버지의
뜻을 알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기를 즐겨합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자녀가
아닌 자는 결코 아버지의 뜻을 알 수도 없고, 그 뜻을 안다 해도 순종하지 않
습니다. 그것은 둘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도 형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이 바로 그와 같았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었
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의 뜻도 모르고, 그의 말씀에 순종치도 않았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늘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릅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있습니까?
그래서 그 뜻을 즐겨 순종하고 있습니까?
다윗처럼 위기의 순간에도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며 노래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자신이 과연 하나님의 진실한 자녀인지, 아니면 사울처럼 하나님과
단절된 관계이면서도 자녀인줄 알고 있는지는 아닌지 판단해 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언제나 하나님의 진실한 자녀로 남도록 늘 하나님의 말씀에 즐겨 순
종하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 원합니다.
내일은 거룩한 주일입니다.
"하나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어여삐 여기소서.
이 몸 주께 피하렵니다.
이 재난이 지나갈 때까지 그 품에 안겨 피하렵니다"
다윗의 믿음을 본받아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기를 즐겨하는 믿음으로 신앙을
고백하며 섬기시는 교회를 다윗의 동굴같은 피난처로 삼아 하나님을 찬송하
며 시가(詩歌)를 지어 고백하며, 경건하게 주일을 성수하는 예家가족들 되시
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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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시57
:1)
2015.12.5.토요일
희종
♡ 예家로 가는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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