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움은 늘 우리곁에 머무는 것
그리움은 늘 우리들이 가지는 것
그리움은 늘 우리의 가슴이었다
하/지/만
기다림 끝의 벅참
외로움 끝의 환희
그 절절한 사연들도
비켜간 미소처럼
만나지 못할 운명
결/국
돌아서 생각해보면
그리움은 가질 수 없는 것
깊은 밤
꿈 속에서만 그리운 얼굴
다/시/는
한번도 보지 못할
생명 없는 그리움
그/러/나
만나고픈 애달픈 그리움이 있다
서로를 만나지 못하는 그리움
그게 사랑인 줄 이제야 알았다
이/제/서/야...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이해인
눈을 감아도
마음으로 느껴지는 사람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바람이 하는 말은
가슴으로 들을 수가 있습니다
아침 햇살로
고운 빛 영그는 풀잎의 애무로
신음하는 숲의 향연은
비참한 절규로
수액이 얼어
나뭇잎이 제 등을 할퀴는 것도
알아보지 못한 채
태양이 두려워
마른 나뭇가지 붙들고 메말라 갑니다
하루종일
노닐 던 새들도
둥지로 되돌아갈 때는
안부를 궁금해 하는데
가슴에 품고 있던 사람의 안부가
궁금하지 않은 날 있겠습니까
삶의 숨결이
그대 목소리로 젖어 올 때면
목덜미 여미고
지나가는 바람의 뒷모습으로도...
비를 맞으며
나 그대 사랑할 수 있음이니...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바람이 하는 말은
가슴으로 들을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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