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의 물 95%가 팔자가 더러워 얼음으로 되어 있다. 나머지 5%가 바닷물, 강물, 빗물, 기타 물인 셈이다.
움직이는 이 5%의 물은 아주 적은 양인데, 장마가 되고 홍수가 되어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인간을 죽이고 살리고 난리를 지기다가, 끝은 바다로 가서 다시 바다에서 해류를 타고 이동한다. 결국 이 물들이 자꾸 순환된다. 수증기 구름 빗물로.
물의 95%인 남극과 북극의 빙산은 너무 춥기 때문에 눈이 와도 녹지 않고 그대로 얼어버린다. 얼어붙은 눈덩이가 커지고 또 커지면, 일부는 육지의 빙산에서 떨어져 나간다. 그대로 바다에 빠져서 작은 것은 녹고 큰 것은 바다에 떠다니는 빙산이 된다. 이 빙산은 일부만 수면에 나타나고 거의 아랫 부분이 바다에 잠겨 있다.
남북극의 빙산이 일시에 모두 녹아 버리면 지금보다 바닷물의 수위가 자그만치 66m가 높아진다. 서울로 따지면 일부 산만 남고 한강 수면으로 따졌을 때, 20층 이상의 건물만 남고 모조리 바닷물에 잠긴다. 이것저것 모두 다 사라진다. 내가 좋아하는 술들도 다 없어진다. 하하하!
좀 춥다. 내복 살 돈이 없어 맨바지로 다니니 더 춥다. 그러나 더 더워져서 빙산이 녹고 이런 현상에 피해를 당하여 모든 가족과 재산을 몽땅 잃는다면, 차라리 덥지 말아야 한다.
타이타닉 배가 침몰할 때, 차가운 얼음물에 빠진 사람들 추운 것 생각하면, 이런 추위는 조족지혈鳥足之血! 바로 새발의 피다. 요까짓 추위는 그냥 참고 말지.
세월은 엄청 빠르다. 조오기 봄이 오는 것을 우린 다 알어! 추위, 너 그때 두고 보자!
* 한 남자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하철'이다. 하철이, 이름이 좋다. 그가 어느날 선을 보게 되었다. 선을 보러 나온 여자에게 자기 소개를 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하철'입니다. 성은요...... '지'가고요. '지하철'입니다." 그러자 그녀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남자가 왜 웃느냐고 묻자 그 여자 왈, "실은 제 이름이... '호선'입니다. 성은요...... '이'가고요. '이호선'이예요." 둘이 잘 만났다. 이름부터 천생년분이네. 사호선, 오호선, 육호선, 구호선도 이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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