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홀로 묵상하는 시간. ♥

정병식 2015. 10. 8. 09:13

 


      ♥ 홀로 묵상하는 시간. ♥ 학창시절 나는 한밤중에 마당에서 하늘의 북두칠성을 바라보며 명상에 잠 기곤 했었습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하늘을 보면 낮에 있었던 모든 일들이 가슴 한쪽에 가지런히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머리속이 맑아지 고 마음이 편해지곤 했던 생각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조금 더 자란 뒤에는 혼자서 걷기를 좋아했습니다. 관악산의 오솔길도 걸 었고 마을의 골목길도 걸었으며, 비를 철철 맞으며 종로통 한 복판을 우산 도 없이 걸었습니다. 유난히도 힘들고 어려웠던 성장 과정에서 외로움도 많았고 고독한 시간도 많았던 내게 혼자 있는 시간은 나만의 천국이었습니다. 길을 걷든, 밤하늘 을 바라보든 아니면 낮잠을 자든 하여튼 혼자 있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마음이 고요해지고, 복잡하고 힘들었던 일들도 잊혀지는 고마운 시간이었 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바울도 혼자 있기를 좋아 했었나 봅니 다. 그 이유는 딱히 알 수 없으나, 아마도 하나님과의 깊은 영적 교제 나누 기를 원했기 때문이었다고만 짐작할 뿐입니다. 사도 바울은 지금까지 너무나도 분주하게 사역을 하다보니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그에게 홀로 있을 시간은 거의 주어지 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비록 하룻길이지만 일부러 홀로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자기 를 돌아보는 가운데 사명을 재다짐하고, 하나님과 내밀한 교제 나누기를 원해서 앗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일행을 배에 태워보낸 뒤 드로아에서부터 홀로 앗소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든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도 때로는 홀로 있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현대 사회 를 살아가는 우리는 너무도 분주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많은 사람들과 의 만남과 폭주하는 업무로 인해 눈코 뜰 새가 없이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인생의 목적이나 자기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오직 무리 중의 하나로만 존재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래서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존재 로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예家가족 여러분, 우리는 삶이 분주할수록 종종 홀로 있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과의 깊은 영적 교제도 나누어야 합니다. "주님, 우리들이 진정으로 확실한 정체성을 찾아서 보다 활력있게 살게 해 주시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존재로 설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기도하며 종종 홀로 있는 시간, 하나님과 나만의 교제의 시간을 가지는 예 家가족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는 앞서 배를 타고 앗소에서 바울을 태우려고 그리로 가니 이는 바울 이 걸어서 가고자 하여 그렇게 정하여 준 것이라(행20:13). 2015.10.8.목요일. 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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