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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겸손할 때.. ♥
다메섹으로 가던 바울이 하늘에서 내리 비추는 빛으로 인해 길바닥에 쓰
러졌습니다. 그러자 비로소 그에게 예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이 사실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도 같이 빛을 보았지만 예수님의 음성을 듣지 못했기 때문입
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아무나 듣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을 읽고 설
교를 듣는다고 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음성을 들으려면 먼저 마음이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오만한
마음, 준비되지 않은 마음에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습니다. 아니 듣
기는 듣되 들리지 않습니다. 바울이라고 해서 이 때까지 복음을 못 들었겠
습니까? 수 많은 순교자들이 투옥되면서, 죽어가면서 그에게 복음을 전하
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나 준비되어 있지 않고 겸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
것은 하나님의 말씀임에도 생명의 말씀으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음성을 들을 수 있는 마음을 갖추어야 합니다. 사실 우
리에게 무슨 의가 있으며, 얼마나 많은 희생을 했으며, 얼마나 많은 공을
세웠습니까? 자랑할 것이 무엇이고 내세울 것은 무엇입니까?.
그 모든 것들이 인간적으로 볼 때에는 위대할 수 있습니다. 대단할 수 있
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이 보실 때에 그것은 지극히 미미한 것일 뿐입
니다. 이 세상 만물을 지으시고, 생명을 주시고, 그것도 모자라 당신의 독
생자마저 주신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에 비한다면 우리의 공이 무엇이란
말입니까? 그런데 그것을 붙잡고 있으니 하나님의 음성이 들릴 리 만무하
고 하나님의 말씀이 은혜가 될 리 만무한 것입니다.
호렙산에서 겸손히 신을 벗은 모세(출3:5)를 보십시오, 자신이 죄인임을
호소하며 예수님 앞에 부복한 갈릴리의 어부 베드로(눅5:8)를 보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거룩한 하나님의 종 베드
로 앞에 무릎 꿇은 가이사랴의 백부장 고넬료(행10:25)를 보십시오.
이 얼마나 겸손한 모습입니까?
인간이 보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 아닙니까? 바로 그러할 때에 이
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왔습니다. 은혜의 말씀이 이들을 감쌌습니다.
사랑하는 예家가족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렇게 값싼 말씀이 아닙니다. 그렇게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씀이 아닙니다. 오직 겸손한 자만이 받아들을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음
성임을 믿고 마음의 준비에 게으르지 않은 예家가족들이 되시기를 축원합
니다.
내가 땅에 엎드러져 들으니 소리 있어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하니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
사렛 예수라 하시더라(행22:7~8).
2015.10.5.월요일.
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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