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주말편지
♥ 내일은 거룩한 주일입니다. ♥
성경에서 안식 후 첫날이라함은 오늘 날의 주일을 뜻하며 고전16:2절에서는
매주일 첫날 혹은 주의 날(계1:10)이라고도 불리우는 날입니다. 그런데 오늘
의 본문에서는 초대교회 성도들이 유대인들과는 달리 안식일이 아닌 주일에
예배드리기 위해 모였음을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는 최초의 구절로 실로 중
요한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이처럼 주일에 모인 이유가 떡을 떼기 위함이었다고 기록된 것은 비
록 짧기는 해도 기독교의 본질을 함축한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식 후 첫날에 모였다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 보면 유대인들에게 있어 안식
일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만큼 중요한 날입니다. 때문에 주님의 공생애
시절 유대인들과 가장 많은 논쟁을 벌인 주제도 바로 이 안식일 문제였습니
다. 그런데 당시 유대인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던 초대교회 성도들은 어떤 특
별한 명령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안식일이 아니라 그 다음날인
주일을 거룩히 구별하여 예배를 위한 날로 삼았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바로 이 날에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요20:1
~18). 초대교회 성도들은 주의 부활을 기념하기 위해 주일에 모인 것입니다.
그런데 초대 교회 성도들이 이 날 모인 이유를 떡을 떼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떡을 뗀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성만찬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성만찬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주님께서 특별히 명령하신 거룩한 예식입니다(고전11:23~26)
그러므로 주께서 부활하신 날에 성도들이 기쁨으로 모여 부활사건의 기초가
되는 십자가를 기념한 이 사건이야 말로 기독교 진리의 핵심이자 생명이 아
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오늘날 예배에서 이러한 핵심적 의미는 점차 희석되어가
고 이와 관계 없는 인간적 요소들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즉 우리들 가운데에는 주일의 의미를 분명하게 알지 못
하고 단지 그 날이 휴일이기 때문에 모이는 정도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또한 성찬식 역시 이러저러한 이유로 특정한 날에만 행해지는 특
별 행사 정도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주일 예배에서 진정한 십자가의 의미나 부활의 기쁨보다는 인간적인
교제나, 축복이 예배의 더 큰 비중을 차지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십자가와 부활이야 말로 이 세상 그 어느 종교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복음만이 지니는 최대, 최고의 사건입니다. 왜냐하면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위해 죽으신 사건이며 부활 역시 우주 역사에 있어 죽었던 인간
이 살아나 승천하신 최초의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십자가와 부활이 없다면 복음도 없고, 교회도 없으며, 우리의 구원도
소망도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주일예배로 모일 때에 그 무
엇보다 이 부활의 기쁨과, 십자가의 신비를 깊이 생각함으로써 진정한 복음
의 능력과, 천국의 생명력을 체험하고 증거하는 예家가족들이 되어야 하겠
습니다.
내일은 거룩한 주일입니다.
내일은 섬기시는 교회에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주님과 죽은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신 주님을 기념하며 경건하게 예배하고 진정을 다해 기도와 찬송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예家가족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 주간의 첫 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그들에게 강론할새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행20:7).
2016.4.23.토요일
희종
♡ 예家로 가는길 ♡
━━━━━━━━━━━━━━━━━━━━━━━━━━━━━━━━━━━━━━━━━━━━━━━━━━━━━━━
'주말 편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내일은 거룩한 주일입니다. ♥ (0) | 2016.05.07 |
---|---|
♥ 내일은 거룩한 주일입니다. ♥ (0) | 2016.04.30 |
♥ 내일은 거룩한 주일입니다. ♥ (0) | 2016.04.16 |
♥ 내일은 거룩한 주일입니다. ♥ (0) | 2016.04.09 |
♥ 내일은 거룩한 주일입니다. ♥ (0) | 2016.03.19 |